• 선조들의 삶의 예지와 숨결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우리 국가유산은 민족사의 온갖 수난과 시련 속에서도 선조들로부터 지금껏 이어져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시대를 사는 우리 또한 물려받은 국가유산을 미래세대인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줌은 물론, 현대적 의미를 살려 창조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는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국가유산을 찾고, 즐기며, 가꾸어 나가는 국가유산지킴이 운동을 통해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운동의 의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하나, 국가유산을 가꾸는 문화도 함께 만드는 활동

    국가유산지키미활동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국가유산을 단지 후손들에게 ‘있는 그대로' 물려주기만 한다면, 그것이 과연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다 하는 것일까요? 국가유산을 우리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는 우리들의 당연한 책임과 의무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국가유산만 물려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자발적으로 국가유산을 가꾸는 문화'가 지금껏 우리 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풍토였음을 감안할 때, 이제라도 국가유산을 가꾸고 보호하기 위한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풍토가 절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훌륭한 국가유산 못지않게, 그 국가유산을 물려받을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사회적 풍토인 ‘가꿈의 문화'야말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값진 ‘유산'일 것입니다. 이처럼 국가유산 뿐 아니라, 국가유산을 가꾸는 문화도 사회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고 물려주는 운동이 바로 국가유산지킴이 운동인 것입니다.

  • 국가유산지킴이활동
  • 국가유산지킴이활동
  • 둘, 국가유산을 가꾸고 즐기며, 지키는 활동

    국가유산지킴이활동국가유산지킴이는 국가유산을 우리들 삶 속에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함께 가꾸고, 즐기며, 지켜가자는 차원의 운동입니다. 국가유산 애호는 이제 더 이상 마땅히 해야 하는 구호가 아니며, 국가유산을 가꾸는 일과 즐기는 일도 각각 별개의 활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삶과 동떨어져 전승되는 국가유산란 생명력 없는 ‘박제’나 다름없습니다. 이제 ‘가깝고 친근하게 향유되는 가운데 가꾸어 지는 국가유산’, 혹은 ‘가꾸어 지면서 향유되는 국가유산’로 우리들 삶 속에 살아 있도록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국가유산을 지속적으로 가꾸고 즐긴다는 것’은 곧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지키고 ‘삶’ 자체를 가꾸고 즐기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생명력 있는 전승기반’을 닦아주는 일인 것입니다. 이는 곧 국가유산지킴이 운동이 지향하는 국가유산 애호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셋, 참여와 나눔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국가유산 행정의 구현

  • 국가유산지킴이활동 온 국토가 박물관인 우리나라, 현재 우리나라에 분포한 국가유산(지정 및 등록국가유산)는 약 1만 여 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차 지정 또는 등록을 앞둔 국가유산까지 합하면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이처럼 전국에 산재한 수많은 국가유산을 보다 잘 가꾸고 지키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란 국민 각자가 자신이 갖고 있는 작은 것부터 함께 나누는 행동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국가유산을 가꾸고, 즐기며, 지키기 위해 각자의 시간, 지식, 재물, 노력 등을 조금씩 나눌 때, ‘나눔’의 의미는 개인적인 차원을 뛰어넘어 사회적인 차원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국가유산지킴이 운동이란 이처럼 국가유산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된 국가유산까지를 포함한 이 땅의 모든 국가유산을 온 국민의 참여와 나눔으로 함께 하는 것이며, 이는 ‘국민과 함께 하는 국가유산 행정’을 구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국가유산지킴이활동